얼마 전 오랜 기자 선배를 만났습니다. 우리 대화 주제는 AI 시대의 먹고사니즘이었습니다. 선배는 농담처럼 “클로드가 나보다 글을 잘 쓰는 것 같다”고 말했고,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. 요즘 누가 인사치레로 글을 잘 쓴다고 하면 “그거 다 AI가 써주는데요, 뭘”이라면서 겸연쩍게 답하곤 하니까요. 선배도, 저도 이미 AI한테 글쓰기를 상당 부분 맡기고 있다는 걸 서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. 단적으로 말하면 글쓰기의 시대는 끝났고, 그래서 기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. 우리는 뭘 먹고 살아야 할까요. 저는 AI 시대에 기자는 라이터가 아니라 ‘에디터’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AI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정리하는 데 탁월합니다. 녹취록을 던져주면 요약은 AI가 훨씬 빠르고 깔끔하게..